⦁ 히딩크 전 감독과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간의 친분이 작용했다.
4월 1일(월), 새로운 음악감독과 함께 도약을 준비중인 서울시향의 첫 홍보대사로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위촉되었습니다.
서울시향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서울시향이 자체적으로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히딩크 전 감독이 서울시향 홍보대사를 맡게 된 배경에는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과의 깊은 친분이 자리합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두 사람은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기도 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입니다.
히딩크 전 감독과 츠베덴 음악감독의 인연은 히딩크 전 감독이 수년 전 TV에서 츠베덴의 공연 모습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먼저 츠베덴에게 연락을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히딩크는 ‘얍 판 츠베덴이 운동복을 입고 세밀하게 연주자들의 연주를 가다듬는 모습을 보았는데, 모든 연주자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축구 감독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먼저 연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간담회 중간중간 서로 농담을 주고받기도 하였는데, 히딩크 전 감독이 현재 감독을 찾고있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과 관련해 ‘얍 판 츠베덴이 한국 축구팀 감독을 맡는 것은 어떠냐’ 라고 농담을 하자 츠베덴은 ‘지금은 서울시향을 맡고있어 어렵다’ 라는 농담으로 맞받아쳤습니다.
지난 2002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바 있는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세훈 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 받고, 앞서 임명된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과 같은 5년의(2024.1.~2028.12.) 임기 동안 서울시향의 ‘약자와의 동행’ 사업과 연계한 홍보 활동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스포츠와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두 명장의 협업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서울시향의 활약을 기대하며, 문화와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서울’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