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지하철도 못 탈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음악의 삶으로 돌아오다.

⦁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의 위너클래식과 함께하는 데뷔 음반 발매 기념 공연

한수진 포스터
‘한수진 리사이틀 with 위너클래식’ 포스터. 출처:롯데콘서트홀

오는 4월 15일(월)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피아니스트 신재민롯데콘서트홀에서 ‘한수진 리사이틀 with 위너클래식’ 공연을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 받고 있는 한수진이 위너클래식에서 선보이는 데뷔 음반 발매 기념 공연입니다. 유럽에서 활동한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과 영국 Strad지의 찬사를 받은 피아니스트 신재민과 함께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은 2세에 영국으로 이주하여 5세에 피아노를 시작하였고, 8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바이올린을 시작한지 8개월 만에 런던 소수정예 영재 음악학교인 예후디 메뉴인 음악학교 오디션에 합격합니다. 그 후 11세에 퍼셀 스쿨로 전학하였고, 12세에 런던의 유서깊은 실내 연주회장인 위그모어 홀에서 독주회를 열게됩니다.

15세에는 5년마다 열리는 세계적 권위의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최연소 참가하여 한국인 최초 2위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습니다. 이 콩쿨 이후 우연히 콩쿨실황 녹음본을 들어본 정경화가 깜짝 놀라 컨택을 하여 한동안 뉴욕에서 여러 가르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인연으로 정명훈 앞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되는데, 당시 연주를 들어본 정명훈은 ‘하늘에서 내린 재능’ 이라며 극찬을 하였다고 합니다. 한국 무대에는 18세에 코리안 심포니와 정명훈의 지휘로 데뷔하였으며, 안드라스 쉬프 등과 실내악을 연주하였고, 런던 심포니, 도쿄 필하모닉,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음악적 역량을 선보였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활동 도중 어린시절 다친 턱 관절의 후유증으로 고통이 뒷머리와 허리, 골반까지 퍼져 지하철도 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무려 6년동안 바이올린을 놓았던 적도 있으나, 2020년 코리안심포니와의 무대로 부활을 알린 그녀는 또 한번의 음악적 삶을 살고 있습니다.

현재 외교부 문화외교 자문위원 및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자문위원, 부산국제클래식 음악제 수석 예술부 감독, 사랑의 바이올린 홍보대사, 제주 프랑스 영화제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3년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음악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멘델스존 현악 교향곡 2번, 세자르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비발디 사계 입니다. 이 중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는 3대 바이올린 소나타로 꼽히며, 멘델스존 현악 교향곡 2번은 십대 멘델스존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번 공연의 예매와 더욱 자세한 정보는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인터파크 티켓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수진 – 비발디: 사계 중 가을 1악장. 출처:한수진SoojinHan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의 지난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