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상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가 서울시향과 공연을 개최한다.
오는 4월 25일(목)과 26일(금) 서울시향과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가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개최합니다.
‘2024 서울시향 하델리히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핀란드 지휘계의 거목이자 헬싱키 필하모닉이 수석 지휘자인 유카페카 사라스테가 2년만에 서울시향의 지휘봉을 잡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는 다섯 살 때부터 악기를 시작한 영재였습니다. 7살에 데뷔하며 꿈을 키웠으나 15세에 가족 농장에서 화재로 심한 화상을 입어 연주가 힘들 것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뼈를 깎는 노력과 재활 속에 2006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재기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는 2016년 시애틀 심포니와 함께 뒤티외의 바이올린 협주곡 ‘꿈의 나무’ 음반을 발매하여 그래미에서 ‘베스트 클래식 기악 솔로’ 를 수상하기도 하였고, 예일대 음대 상주음악가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2022년 서울시향의 ‘올해의 음악가’ 로 선정되어 서울시향과 5차례 협연하며 섬세하고 따스한 연주로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특히 차이콥스키 협주곡과 모차르트 협주곡 2번은 그의 강점을 더욱 잘 드러내는 연주였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닐센의 ‘가면무도회’ 서곡,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번호 47번, 닐센의 교향곡 제 5번 작품번호 50번을 연주하게 됩니다. 그 중 닐센의 교향곡 5번은 닐센의 교향곡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작으로 손꼽히는 것으로, 그는 특히 작은북의 음산한 효과에 주목했는데 이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7번 1악장에 나오는 것보다 선구적인 시도로 평가받습니다.
이번 공연의 예매와 더욱 자세한 내용은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