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진은숙이 ‘클래식 음악계의 노벨상’ 이라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25일 독일 바이에른 예술원이 밝혔습니다. 이는 아시아인으로서는 첫 수상입니다.
이 상은 1972년 독일 지멘스 그룹을 창립한 발명가 겸 물리학자이자 클래식 음악 애호가인 에른스트 폰 지멘스가 내놓은 출연금으로 만들어졌으며, 클래식 전 분야를 통틀어 매년 1명을 시상합니다.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바렌보임 등이 역대 수상자입니다.
진은숙은 현대음악 작곡가로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합니다. 지휘자 사이먼 래틀은 ‘진은숙의 음악에는 너무도 많은 소리와 아이디어가 담겨있다’, ’센세이셔널한 보석함 같은 작곡가’ 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베를린필은 진은숙의 작품만을 담은 앨범 ‘진은숙 에디션’ 을 발매하였는데, 베를린 필에서 살아있는 작곡가의 에디션 음반을 낸 것은 2016/2017 상주 음악가였던 미국인 작곡가 존 애덤스를 제외하면 처음입니다.(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