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5년 전통의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가 조직한 합창단 / 서양 음악의 역사
⦁ 하이든, 슈베르트가 단원으로 활동했던 합창단이 신년 음악회로 내한
내년인 2024년 1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빈 소년 합창단이 2024 빈 소년 합창단 신년음악회를 갖게됩니다.
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이자 오스트리아의 대공이었던 막시밀리안 1세의 칙령에 의해 빈 궁정성당에 소속된 성가대로써 조직되었습니다. 10세부터 14세의 소년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으로, 525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합창단이며 세계 3대 합창단 중 하나로 꼽힙니다. 황실 음악가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1948년 시작된 이래 궁정악단으로써 매주 일요일마다 빈 황실 교회에서 장엄미사를 부릅니다. 이 합창단의 노래를 들은 교황 비오 11세는 ‘마치 천사의 노래를 듣는 것 같다’ 라는 극찬을 하여 그 후 천사의 소리라는 이명이 생겼습니다.
1969년 대한민국을 처음 방문한 이래 매년 1월 초에 신년음악회 공연을 위해 2주 간 내한합니다. 주로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선발하는데 1986년 첫 외국인 단원이 입단한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 유색인종의 비율이 급 증가하였습니다. 한국인 단원도 매해 꾸준히 입단 하고 있으며, 2023년 들어선 5명의 한국인 단원이 입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슈베르트가 어린 시절 단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하이든 또한 종종 빈 소년 합창단과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또한 모차르트, 안톤 브루크너 등이 합창단을 위해 곡을 헌정하였고 살리에리 또한 궁정악장의 신분으로 지휘를 맡은 적이 있을만큼 서양 음악계의 역사와 함께해 온 합창단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빈 소년 합창단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오펜바흐의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 ‘엔리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 ‘데이비드 포스터의 기도’,’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리치 빠른 폴카 Op.214’, ‘미콜라 레온토비치의 슈슈드리크’ 를 노래할 예정입니다.
이번 내한 간에는 1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1월 20일 울산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두 번의 공연을 갖게되며 두 공연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예매는 각 공연장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