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게 긋는 현의 사운드, 울산시향 ‘달달한 클래식 세레나데’

⦁ 울산시향, 대규모 현악 앙상블 ‘달달한 클래식 세레나데’ 개최

⦁ 수크와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두 편 연주

달콤하게 긋는 현의 사운드, 울산시향 ‘달달한 클래식 세레나데’
달달한 클래식 세레나데 포스터. 출처:울산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1월 10일(금)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기획 연주회 ‘달달한 클래식 세레나데’를 개최합니다.

이번 연주회는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인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와 함께하는 첫 대규모 현악 앙상블입니다. 가을밤을 물들이는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준비하였으며 은은하고도 웅장하고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현 고유의 매력에 한껏 취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한 두 편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를 작곡한 두명의 작곡가는 사위와 장인의 관계이자 제자와 스승의 관계입니다. 요세프 수크와 드보르작의 작품을 준비하였는데, 첫 순서는 요세프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내림 마장조 작품 6번(Serenade for strings in E flat Major, Op.6) 입니다. 이 곡은 수크가 프라하 음악원에 있을때 스승 드보르작의 권유로 쓰게 된 작품입니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수크는 겨우 18살 밖에 되지 않은 여물지 않은 작곡가였습니다. 그는 음악원에서 드보르작의 문하에서 작곡을 배우던 학생이었고, 드보르작은 무겁고 진지한 음악만을 고집하는 어린 수크에게 좀더 가볍고 감성적인 작품을 작곡할 것을 권유하였으며, 그 결과로 나온 작품이 ‘현을 위한 세레나데 Op.6’입니다. 당시 스승이었던 드보르작은 물론, 수크가 존경하던 작곡가인 브람스까지 극찬한 것으로 알려진 이 곡은 드보르작이 행복한 젊은시절 작곡하였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마장조’ 에서 영감을 얻은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내림 마장조 6번 연주영상. 출처:New York Classical Players

이어지는 곡은 그의 장인이자 스승인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마장조 작품 22번(Serenade for strings in E major, Op.22)입니다. 1875년 5월, 단 2주만에 작곡된 이 곡은 고전적인 세레나데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진지하고 극적이기보다는 느긋하고 유희적이며, 쾌적하고 여유로운 저녁 또는 밤에 어울리는 은은한 분위기와 유려한 운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날까지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함께 가장 유명한 현을 위한 앙상블 곡 중에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마장조 22번 연주영상. 출처:Nederlands Philharmonisch Orkest

이번 공연에서 지휘봉을 잡는 울산시향의 지휘자이자 예술감독인 니콜라이 알렉세예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글린카 합창음악학교 및 국립음악원을 졸업하여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이자 울산시향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를 맡고있습니다.

이번 공연에 관한 더욱 자세한 사항과 예매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