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의 새로운 클래식 음악. 힉 엣 눙크! 페스티벌

⦁ 역사학 박사와 미취학 아동이 참여하며 NFT 아트까지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

⦁ 무정형성, 무경계성이 메인 키워드

비정형의 새로운 클래식 음악. 힉 엣 눙크! 페스티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 포스터. 출처:세종솔로이스츠

세종솔로이스츠가 오는 11월 9일(목) 부터 22일(수) 까지 제6회 ‘힉 엣 눙크!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힉 엣 눙크! 뮤직 페스티벌’은 총 6개의 메인 행사와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 대중들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특히 문학에 대한 탐구를 담은 강연과 영유아와 보호자를 위한 콘서트가 특별함을 더합니다.

‘힉 엣 눙크’(Hic et Nunc)는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입니다. 언뜻 들었을때 외우기도 쉽지 않고 입에도 잘 붙지 않으나 영어 ‘히어 앤 나우 Here and Now’를 생각하면 조금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형화되지 않고, 경계가 없는 즉 무정형성무경계성메인 키워드로 삼는 ‘힉 엣 눙크’ 페스티벌은 특별한 클래식 음악 축제를 지향합니다. 창작과 연주를 기본으로 삼아 새로운 프로그램을 용감하고 적극적으로 시도합니다. 또한 현대 음악제를 표방하지는 않으나 음악계 내외부의 변화에 예민하게 촉각을 세우고 반영하는 축제입니다.

한편 미 CNN 에서 “세계 최고 앙상블 중 하나” 라고 극찬을 받기도 한 세종솔로이스츠는 카네기홀과 케네디센터의 기획공연에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계 단체이며, 지난 29년간 세계 120여 개 도시에서 약 600회의 연주를 해왔습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임명받았으며 미국 3대 음악제인 아스펜 음악제에서 상주 앙상블로 9년간 참가하기도 하였습니다.

줄리아드 음대 교수인 ‘강효’가 1994년, 최정상 기량을 가진 8개국 출신 11명의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하여 현악오케스트라로 창설했고, 그동안 실내악에서 심포니 오케스트라 레퍼토리까지 다양한 편성의 공연을 해왔습니다.

세종솔로이스츠의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연주영상. 출처:GS칼텍스 예울마루

◇ 세계 최고의 테너이자 철학 석사, 역사학 박사의 인문학 강연. 이안 보스트리지의 < 음악, 인문학으로의 초대 >

비정형의 새로운 클래식 음악. 힉 엣 눙크! 페스티벌
이안 보스트리지의 사진. 출처:인터파크, 세종솔로이스츠

11월 9일에는 ‘노래하는 인문학자’, ‘박사 테너’ 로 잘 알려진 ‘이안 보스트리지’‘음악, 인문학으로의 초대’라는 제목의 강연으로 클래식 팬들을 만나게 됩니다. 거암아트홀에서 열리게 될 이번 강연은 경계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축제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이벤트로, ‘노래하는 인문학자’로 불리는 그의 인문학적 성찰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안 보스트리지는 음악가가 되기 이전에 역사학자로 옥스퍼드에서 강연대에 올랐던 학자였습니다.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철학 석사학위를,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은 엘리트 인문학자 입니다. 그 후 1991년 영국연방정부 음악협회 영 콘서트 아티스트 콩쿠르 우승을 거쳐, 1993년 만 29세의 나이로 영국 위그모어홀에서 데뷔하게 된 그는 바흐,헨델 등 고전 레퍼토리를 비롯하여 슈베르트, 독일 가곡 등에서 전문성을 발휘하여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 후 그래미상 본상 등 세계 각국의 메이저 음악상들을 휩쓸고 대영제국훈장을 수훈한 영국의 국가대표 테너로 거듭난 그는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 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2017년 발매한 음반 <셰익스피어의 노래> 는 무려 그래미 후보에 15차례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그는 인문학 강의와 공연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11월 9일에 열릴 강연은 대한민국 최초의 인문학 지원 재단인 플라톤 아카데미와 공동 주최하게 되며 참가비는 무료로 참관을 희망하는 사람은 구글 독스 참가링크를 통해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이안 보스트리지의 슈베르트 마왕 공연영상. 출처:Anna Widenius

◇ 영국의 국가대표 테너와 세종솔로이스츠의 만남 < 세종솔로이스츠와 이안 보스트리지의 일뤼미나시옹 >

비정형의 새로운 클래식 음악. 힉 엣 눙크! 페스티벌
세종솔로이스츠의 사진. 출처:세종솔로이스츠

11월 14일에는 < 세종솔로이스츠와 이안 보스트리지의 일뤼미나시옹 > 공연으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를 꾸미게 됩니다.

프로그램으로는 작곡가 브리튼의 어린 시절 스승으로 알려진 영국의 작곡가 프랭크 브리지의 왈츠 인터메조, 줄리어드 스쿨 교수인 작곡가 앤드류 노만의 바이올린 8중주를 위한 그란 투리스모에 이어 하이든의 교향곡 45번 ‘작별’이 연주됩니다.

마지막에는 이번 공연의 이름이자 가장 메인이 될 곡인 브리튼의 ‘일뤼미나시옹’이 연주됩니다. ‘일뤼미나시옹’은 프랑스의 천재 시인으로 유명한 ‘랭보’의 미완성 산문 시집 ‘일뤼미나시옹’ 에서 발췌한 9개의 산문시에 작곡가 브리튼이 곡을 붙인 작품입니다. 시인과 음악가의 만남을 꼽으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가곡이며, 높은 음역대의 성악가와 현악을 위한 편성으로 작곡된 작품이기 때문에 테너뿐 아니라 소프라노 또한 주가 되는 작품입니다.

더욱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인터파크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미취학 아동과 보호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 Songs My Mother Taught Me >

11월 15일(수) 14시에는 아기들을 위한 콘서트인 베이비 콘서트 < Songs My Mother Taught Me > 가 진행됩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아이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연으로, 경직된 공연장이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모두 바닥에 앉아 감상하게 됩니다.

영유아기의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경험들이 아이들의 정서 및 감각 발달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클래식 공연장이 취학 아동(만 7세)부터 입장을 허용하기 때문에 영유아기의 아이들이 양질의 클래식 연주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세종솔로이스츠는 영유아와 양육자가 모두 편안한 관람 환경에서 최고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하였습니다.

첼리스트 정수진, 소프라노 이결, 피아니스트 최승리 등 연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감과 동시에 아이들의 ‘엄마’ 인 세종솔로이스츠의 단원들이 연주자로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연주자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직접 선곡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으며, 현재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재학중인 영재 바이올리니스트 장한경의 무대 또한 준비되어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NFT 기술과 음악의 만남, < NFT 살롱 >

11월 15일(수) 19시 반에는 ‘NFT 살롱’이 펼쳐집니다. ‘NFT 살롱’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테크놀러지와 예술, 두 개념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데에 중점을 둔 행사입니다. 2021년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때의 메타버스 공연과 2022년 음악을 주제로 한 NFT 드롭 등 발전하는 기술과의 공생을 추구하는 힉엣눙크 페스팅벌은 이번 축제에서도 그 명맥을 이어갑니다.

1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세종솔로이스츠의 첫 NFT 발행 예술가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과 지난 11일 독일 ARD 콩쿠르에서 우승한 비올리스트 이해수의 미니콘서트가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2부에서는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업 커먼컴퓨터와 함께 클래식 산업에서의 NFT에 관한 토론,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집니다.

이번 행사는 NFT 아트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과 예술가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됩니다. 세종솔로이스츠 사무국 전화 예약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 한국의 젊은 거장 < 영 비르투오소 시리즈 장한경 바이올린 리사이틀 >

비정형의 새로운 클래식 음악. 힉 엣 눙크! 페스티벌
바이올리니스트 장한경의 사진. 출처:인터파크, 세종솔로이스츠

11월 16일(목) 에는 < 영 비르투오소 시리즈 장한경 바이올린 리사이틀 >이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을 가득 채울 예정입니다.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아카데미줄리아드 스쿨 예비학교 출신인 바이올리니스트 장한경은 2007년생인 젊은 아티스트로서 세종솔로이스츠의 ‘Young Artist Merit’ 장학금의 수혜자이기도 합니다.

‘영 비르투오소 시리즈’ 는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해외에서 주목받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시리즈로,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국 현대음악에서 최초로 주목받은 여성 작곡가 에이미 비치의 ‘로망스’와 퓰리처상 수상에 빛나는 현존 작곡가 존 코릴리아노의 ‘바이올린 소나타’ 외에도 생상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등 고전과 현대 음악을 넘나드는 바이올린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더욱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재즈와 대중음악이 아닌 ‘클래식’ 색소폰의 매력 < 스티븐 뱅크스 색소폰 리사이틀 with 세종솔로이스츠 >

비정형의 새로운 클래식 음악. 힉 엣 눙크! 페스티벌
스티븐 뱅크스의 사진. 출처:인터파크, 세종솔로이스츠

11월 19일(일) 에는 < 스티븐 뱅크스 색소폰 리사이틀 with 세종솔로이스츠 > 가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활동하는 ‘스티븐 뱅크스’는 색소폰이 클래식 음악의 주요 악기로 자리잡는것을 목표로 하는 아티스트입니다.

현재 클리블랜드 음악원의 객원 교수로 있는 그는 2019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 (YCA Susan Wadsworth International Audition)’ 에서 색소포니스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만의 환상 소곡집 73번과 본인의 자작곡인 ‘Come as You Are’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즈나 대중음악이 아닌 클래식 색소폰의 매력을 뽐낼 예정입니다.

더욱 자세한 정보와 예매는 인터파크예술의전당 홈페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스티븐 뱅크스의 슈만의 환상곡 연주 영상. 출처:Steven Banks

이 밖에도 ‘제6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은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고등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음악을 들려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