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1위 이민준, 2위 노선경, 3위 톰 리우, 최민지
⦁ 1회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우승자를 가리지 못하여 사실상 초대 우승자.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제 2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결선에서 오르가니스트 ‘이민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노선경(29), 3위는 톰 리우(프랑스·26), 최민지(31)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특별상인 아폴론 현대음악 특별상은 톰 리우, 클럽 아폴론 청중상은 최민지, 바흐 특별상은 민채원(17)이 각각 받았습니다.
1위 수상자에게는 1100만원의 상금과 향후 2년간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 출연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2위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3위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그러나 이번 콩쿠르에서는 공동 3위에 오른 두 오르가니스트가 300만원을 각각 절반씩 나눠갖게 됩니다.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는 국내 콘서트홀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본선 1차까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홀에서 열렸으나 그 후 모든 프로그램은 롯데콘서트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2020년 첫 대회를 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본선을 취소되어 수상자를 낸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그러니 이민준이 사실상 첫 우승자가 되는 셈입니다.
이번 대회는 10명이 본선에 올라 지난 오리엔테이션과 본선, 결선 경연을 거쳤습니다. 26일 열린 결선 무대에서는 J.S 바흐와 1960년대 이후 작곡된 현대곡을 포함한 50분 분량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연주했습니다. 우승자 이민준은 바그너의 ‘발퀴레의 기행’(르마레 편곡), 바흐의 ‘프렐류드와 푸가 G장조, BWV 541’, 니시무라의 ‘프렐류드 불꽃 속의 비전’, 리스트의 ‘구원의 물길로, 우리에게로 주제에 의한 판타지와 푸가’가‘ 등을 연주하였습니다.
이민준은 예원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현재 독일 뤼벡 국립음악대학에서 아르피트 가스트를 사사하고 있습니다. 2021년 스위스 생모리츠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우승했습니다. 명동대성당 오르가니스트 직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노선경은 연세대,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악대학을 거쳐 현재 라이프치히 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최민지는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과 함부르크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