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작곡 콩쿠르에서 우리나라 작곡가 우승, 작곡가 최재혁

⦁ 이탈리아 ‘이스트오베트스 페스티벌’ 작곡 콩쿠르에서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 우승

⦁ 현대음악을 중점으로 둔 콩쿠르

이탈리아 작곡 콩쿠르에서 우리나라 작곡가 우승, 작곡가 최재혁
최재혁의 사진. 출처:최재혁 홈페이지

작곡가 겸 지휘자로 활동중인 최재혁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이스트오베트스 페스티벌’ 작곡 콩쿠르에서 우승했습니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스트오베스트 페스티벌은 20여년간 이어지고 있는 현대음악축제입니다. 특히 현대음악 창작분야를 중점으로 하고있습니다. 작곡가 헬쿠트 락헨만, 암스테르담 콘체르트헤보우 카메라타 등이 초청된 바 있습니다.

올해 콩쿠르는 작곡 분야로 개최되었습니다. 주최 측은 “현대 창작음악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곡가로, 주요 국제 콩쿠르에서의 성공과 권위 있는 페스티벌에서 괄목할만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하였습니다.

최재혁은 미국 월넛힐 예술고등학고를 거쳐 줄리아드 음악원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았습니다. 그 후 그는 2017년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의 작곡부문에서 클라리넷 협주곡 “녹턴 3번”으로 작곡부문 최연소 만장일치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그는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 제네바 챔버 오케스트라, 파커 콰르텟, 디베르티멘토 앙상블 등에 의해 작품들이 위촉 및 초연된 바 있습니다. 지휘자로서는 2018년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거장 지휘자 사이먼 래틀, 외트뵈시 페테르와 함께 슈토크하우젠의 ‘그루펜’을 공동 지휘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하였습니다. 그 이후 프린세스 아스트리드 국제 지휘 콩쿠르 세미 파이널리스트, 쿠세비츠키 국제 지휘 콩쿠르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세계적인 지휘 거장 파보 예르비 한국 투어에서 부지휘자, 2023 베르비에 페스티벌 컨덕팅 펠로우·부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제네바 콩쿠르 작곡부문 우승 당시 최재혁의 곡. 출처:Concours de Genève

그는 2015년 줄리아드 음악원 동창생과 만든 실내악단 ‘앙상블블랭크’의 예술감독을 맡아 꾸준히 연주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앙상블블랭크 예술감독입니다

최재혁은 10월 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매일 클래식’ 공연에서 앙상블 블랭크와 함께 다롯데콘서트홀에서 찰스 아이브스, 벨라 코바치, 베른하르트 갠더, 죄르지 리게티, 스티브 라이히 등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보입니다. 특히 이 무대에서 자신의 ‘오르간 협주곡(앙상블 버전)’을 오르가니스트 최규미의 협연으로 세계 초연할 예정입니다.

최재혁의 Self-Portrait 3rd movement (자화상 3악장)의 연주영상. 출처:ensemble blank 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