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이과남’ 일본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 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
일본의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28)를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도쿄대 공대 출신 천재 피아니스트’ 라는 말입니다.’공대 출신’인게 사실인지 의심스러울 수 있지만, 이것은 사실입니다. 하야토씨는 도쿄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전형적인 ‘엘리트 이과 남성’입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일본을 대표하는 차세대 음악가로서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24일에는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갖게 됩니다. 지난해 첫 내한공연에서는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끌었고, 그 인기가 이번에도 이어지면서 1년 만에 다시 공연이 성사되었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피아노 재능을 보였습니다.2017년 ‘아시아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금메달을, 2018년 ‘일본 피아노 지도자 협회 콩쿠르’에서 우승을, 2019년 ‘리옹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3위를 수상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공 공부를 놓지 않고 공부와 음악을 같이 해왔는데, 2021년 제18회 쇼팽 콩쿠르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후에는 음악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첫 비전공자 출신 세미파이널리스트가 나왔다는 소식에 놀랐습니다.
스미노에게 있어서 빼놓을수 없는 것은 유튜브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그의 유튜브는 그가 인기를 끄는데에 크게 한몫을 했습니다. 특히, 장난감 피아노로 연주한 모차르트(1756~1791)의 터키 행진곡 연주 영상은 1100만뷰를 넘었을 정도로 매우 인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그 영상이 아닌 다른 영상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500만뷰가 넘는 영상도 7개나 있습니다.그는 그의 유튜브에서 짧게 연주 영상을 올리거나, 비정기적으로 라이브 방송도 하고 있습니다.
7월 24일 오후 7시 30분에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바흐의 칸타타와 파르티타를 비롯해, 바흐의 전주곡과 푸가를 바탕으로 굴다가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하야토가 또 하나의 새로운 해석으로 연주합니다. 또한, 하야토는 이번 공연에서 자작곡을 많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중에서 지난 내한공연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던 자작곡 무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 선보일 자작곡 ‘큰 고양이 왈츠’는 그가 키우는 고양이를 위해 작곡한 곡이며, ‘태동’은 쇼팽 콩쿠르 이후 재탄생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2부에서는 라모의 클라브생 곡집과 카푸스틴의 8개의 연주회용 연습곡, 그리고 스미노 하야토가 직접 편곡한 바흐의 인벤션을 통해 재즈풍 음악과 바로크의 정제된 음악을 한번에 선보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과 예매는 롯데콘서트홀 에서 가능합니다.